큰 쪽은 부풀어 오른 꽃자루
캐슈애플이라고 부르는 크고 말랑한 부분은 꽃자루가 부푼 것이다. 식물학적으로 열매에 해당하는 쪽은 그 끝에 붙은 작은 부분이다. 겉으로 보이는 크기와 평소 익숙한 이름을 따라가다 보면 헷갈리기 딱 좋다.
캐슈애플도 식용으로 이용한다. 과즙이 많고 신맛과 떫은맛이 있으며, 산지에서는 생으로 먹거나 주스·시럽 같은 형태로 가공한다. 다만 무르고 쉽게 상해 먼 거리로 생과를 보내기 까다롭다. 우리에게 씨 쪽이 더 익숙한 데에는 이런 사정도 있다.
껍데기를 벗기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땅콩처럼 손으로 껍데기를 깨면 되겠다고 생각하기 쉽다. 캐슈 열매의 껍데기에는 피부를 강하게 자극할 수 있는 액체가 있어 같은 방식으로 다룰 수 없다. 전문 가공에서 처리와 껍데기 제거를 거치는 이유다.
사진 속 큰 캐슈애플부터 견과 봉지의 작은 한 알까지 이어 보면, 캐슈를 먹는 장면도 조금 달라 보인다. 열매에서 씨를 꺼내고, 먹을 수 있도록 처리하고, 얇은 씨껍질까지 벗긴 뒤에야 익숙한 모양이 된다. 간식으로는 한입이지만 그 앞에는 꽤 많은 손질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