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쪽은 꽃자루, 작은 쪽이 진짜 열매
캐슈애플은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으로 익으며 물이 많고 부드럽다. 겉으로는 과육이 발달한 열매처럼 보이지만 씨방이 자란 부분이 아니라 열매를 받치던 꽃자루가 비대해진 것이다.
그 아래의 신장 모양 껍질이 식물학적인 열매다. 크기는 캐슈애플보다 훨씬 작지만 그 안에 씨 하나가 들어 있고, 이 씨의 떡잎이 우리가 견과류로 먹는 캐슈넛이 된다.
봉지 속 캐슈는 여러 겹을 벗긴 씨다
나무에서 딴 회녹색 열매를 바로 깨물어서는 안 된다. 캐슈 열매의 껍질에는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성분이 있어, 상업적으로는 열처리와 탈각을 거쳐 안의 씨만 분리한다.
Kew 자료도 씨는 먹기 전에 볶는 처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마트에서 ‘생캐슈’라고 판매되는 제품 역시 단단한 외피가 붙은 나무 위 열매를 그대로 뜻하지 않는다.
캐슈애플은 산지에서 먼저 사라진다
부푼 꽃자루인 캐슈애플도 먹을 수 있다. 산지에서는 생과로 맛보거나 주스와 발효 음료, 잼 등에 쓴다. 수분이 많고 쉽게 멍들기 때문에 단단한 씨보다 장거리 유통에 불리하다.
그래서 세계 곳곳의 매장에서 캐슈넛은 흔하지만 그 위에 달렸던 노란색과 붉은색 캐슈애플은 보기 어렵다. 한 나무에서 함께 나온 두 부분이 저장과 가공 과정에서 서로 다른 길을 가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