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긴 꼬투리 안에 검은 씨와 흰 솜 같은 식용 종피가 줄지어 있는 모습
BOTANICAL PUZZLE · 06

꼬투리를 열자 흰 솜이 씨를 감쌌다

검은 씨를 둘러싼 달콤한 흰 부분은 과육이 아니라 부드럽게 변한 종피다.

사진 Dick Culbert · CC BY 2.0
06
기묘한 구조 · 아이스크림빈Inga edu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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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빈의 꼬투리는 팔뚝보다 길게 자라기도 한다. 두꺼운 이음새를 벌리면 자주빛이 도는 검은 씨가 한 줄로 놓여 있고, 씨마다 반투명한 흰 솜이 도톰하게 감겨 있다.

먹는 부분은 이 흰 조직이다. 손가락으로 떼면 폭신하고 촉촉하며, 입에 넣으면 가볍게 씹히다가 단맛을 남긴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떠올린다는 설명 때문에 지금의 영어 이름이 붙었다.

복숭아나 망고에서 과육이라 부르는 부분과는 출발점이 다르다. 여기서는 씨앗의 겉옷이 부드럽고 달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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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투리 안에서 먹는 부분 찾기

사진을 좌우로 움직이며 검은 씨와 이를 감싼 흰 종피를 구분해 보세요.

열린 긴 꼬투리 안에 검은 씨와 흰 솜 같은 식용 종피가 줄지어 있는 모습 — 열린 꼬투리
열린 꼬투리검은 씨를 감싼 흰 부분이 식용 종피다
01

꼬투리 안의 흰 부분만 훑어 먹는다

긴 꼬투리를 열면 씨와 흰 조직이 번갈아 이어진다. 흰 부분을 씨에서 떼어 생으로 먹고, 가운데의 크고 검은 씨는 남긴다. 중남미에서는 길가나 시장에서 바로 열어 먹는 과일로도 알려져 있다.

Kew는 이 흰 조직을 달고 스펀지 같다고 설명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은 품종과 익은 정도, 먹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비유이므로 실제 아이스크림의 지방감과 차가움을 그대로 기대할 필요는 없다.

02

과육이 아니라 두꺼워진 종피

일반적인 과육은 꽃의 씨방 벽이 발달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스크림빈에서 먹는 흰 부분은 열매 벽이 아니라 씨앗을 싸던 종피 전체가 부드럽고 두껍게 변한 조직이다.

흰 조직을 벗기고 나면 검은색에 가까운 씨가 남는다. Kew의 설명처럼 한쪽을 뜯어 양말을 벗기듯 밀어낼 수 있을 만큼 종피가 말랑해진다. 과육처럼 보이는 위치와 식물학적 정체가 어긋나는 지점이다.

03

이름 속 아이스크림은 맛의 비유다

Inga 속 식물은 열대 아메리카 전역에 분포하고, Inga edulis는 남아메리카의 열대 지역에서 널리 이용된다. 비슷한 흰 조직을 먹는 다른 Inga 종도 있어 지역에 따라 아이스크림빈이라는 이름이 여러 종에 쓰일 수 있다.

꼬투리는 길이와 굽은 정도가 제각각이고, 흰 조직의 양도 열매마다 다르다. 처음 먹을 때는 잘 익은 식용 종인지 확인하고 흰 종피만 맛보며, 씨를 씹거나 정체가 불분명한 꼬투리를 먹지 않는다.

AT A GLANCE

한눈에 보기

학명
Inga edulis
생김새
긴 콩꼬투리 속 검은 씨마다 흰 솜 같은 조직이 감겨 있다
맛과 식감
흰 부분은 달고 스펀지처럼 부드러우며 바닐라를 연상시킨다고 설명된다
가장 특이한 점
먹는 흰 부분이 열매 벽이 아니라 부드러워진 씨껍질이다
원산지 또는 주요 산지
중남미의 열대 지역
먹는 방법 또는 주의점
꼬투리를 열어 흰 종피만 생으로 먹고 검은 씨는 남긴다
한 문장으로 기억하기
아이스크림빈은 과육 대신 씨앗이 입은 달콤한 흰 종피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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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S

자료

2건 · 식물·안전 자료와 사진 저작 정보
  1. 01
    Ever had an ice cream bean for dessert?Royal Botanic Gardens, Kew · 확인 2026-08-14
  2. 02
    Inga edulis, the Icecream BeanWikimedia Commons · Dick Culbert · CC BY 2.0 · 확인 2026-08-14라이선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