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끝이 아니라 나무의 몸통
자부티카바 열매는 처음에는 초록색이었다가 익으며 붉은색, 보라색, 짙은 보라색으로 변한다. 여러 품종과 종에 따라 색과 크기는 달라지지만, 굵은 줄기와 가지에 열매가 무리지어 붙는 모습은 공통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껍질은 포도보다 두껍고 약간 떫을 수 있으며, 안쪽에는 희고 반투명한 과육이 들어 있다. UF/IFAS는 맛을 달고 새콤하다고 설명하며, 일부 품종은 포도와 리치를 섞은 듯한 맛으로 소개한다.
경생과, 굵은 줄기에 꽃이 피는 방식
줄기나 오래된 굵은 가지에서 꽃과 열매가 직접 생기는 현상을 경생화와 경생과, 영어로는 cauliflory라고 한다. 꽃자루가 잎 사이의 새 가지에서만 뻗는 과일과 달리, 자부티카바는 나무의 오래된 몸체를 결실 자리로 쓴다.
그래서 수확 장면도 독특하다. 사다리를 타고 수관 끝을 찾기보다 몸통 가까이 다가가 열매를 딴다. 매끈하게 벗겨지는 나무껍질과 검은 열매가 한 프레임에 겹치면서 실제 사진도 합성처럼 보인다.
수확한 뒤 이틀이 빠르게 지나간다
UF/IFAS는 자부티카바 생과가 실온에서 대개 1~2일, 냉장 상태에서도 품종에 따라 3~4일 정도 유지된다고 설명한다. FAO의 저장 자료도 적정 조건에서 예상 저장 기간을 2~3일로 제시한다.
산지에서는 생과로 먹거나 주스, 잼, 술로 가공한다. 사진은 세계 어디로든 바로 전송되지만 완숙 생과는 쉽게 무르고 발효가 시작되므로, 산지 밖에서는 가공품이나 냉동 형태로 만날 가능성이 더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