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 맛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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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8개 품종을 COMPOSITE FIELD 기준으로 배치한 그래프입니다. 품종 뒤의 작은 색면은 오늘 기준 제철, 출하 전, 지난 시기, 연중 출하 상태를 나타냅니다. 화살표 키로 품종을 이동하고 Enter로 상세를, Space로 비교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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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이야기

말린 살구의 두 가지 색

밝은 주황색과 짙은 갈색. 같은 살구도 말리는 과정에 따라 색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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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살구나무 옆으로 여행자와 낙타들이 산길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는 장면

비단길을 건너온 살구

살구의 학명 ‘아르메니아카’는 한때 아르메니아가 원산지로 여겨졌던 흔적이에요. 처음 살구를 재배한 곳은 중국으로 봐요. 살구는 기원전 100~200년 무렵 비단길을 따라 페르시아와 아르메니아, 지중해 지역으로 퍼졌어요.

서쪽 사람들은 살구를 아르메니아를 거쳐 만났고 그 중간 기착지가 학명에 남았어요. 살구가 지나온 이 길목에서는 지금도 살구를 많이 길러요. 튀르키예와 우즈베키스탄, 이란은 오늘날의 주요 생산국이에요.

밝은 금빛 말린 살구와 자연 갈변한 짙은 갈색 말린 살구가 나란히 놓인 모습

금빛 살구와 갈색 살구

말린 살구의 밝은 주황빛에는 품종 외에 가공 방식도 영향을 줘요. 일반적인 가공에서는 건조 전에 이산화황으로 처리해 효소 반응과 다른 갈변 반응을 늦춰요. 이 과정을 거친 살구는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을 비교적 잘 간직해요.

아황산 처리를 생략한 말린 살구는 건조 과정에서 짙은 갈색으로 변해요. 밝은 주황색과 어두운 갈색은 가공 방법이 남긴 차이일 수 있어, 색만 보고 어느 쪽이 더 오래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쪼갠 살구의 단단한 핵 안에 든 씨와 먹지 말라는 뜻으로 세운 손바닥

아몬드처럼 보여도 살구씨예요

살구의 단단한 핵을 깨면 아몬드와 닮은 씨가 나와요. 겉모양이 익숙해 보여도 살구씨는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해요. 씨에 든 아미그달린은 장 속 효소와 만나 시안화물로 바뀔 수 있어요.

미 식품의약국은 아미그달린 함량이 높은 쓴 살구씨 제품에서 치명적인 시안화물 중독 위험을 확인했어요. 우리가 먹는 살구 과육에는 이 성분이 없으니 부드러운 과육과 단단한 핵 속 씨를 분명히 구분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