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이야기
껍질에서 향이 톡
귤 껍질을 비틀 때 튀는 작은 방울은 향을 품은 기름이에요.

서로 얽힌 감귤 가족
스위트오렌지와 사워오렌지는 이름이 비슷해도 태어난 과정은 달라요. 유전체를 거슬러 올라가면 두 오렌지의 가계에는 만다린과 포멜로가 여러 번 등장해요.
사워오렌지는 순수한 포멜로와 만다린이 만난 첫 세대 교잡종으로 봐요. 스위트오렌지는 이미 두 계통이 섞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가계도가 한 번 더 얽혀 있어요.

껍질 속 작은 기름샘
감귤 껍질의 색 있는 바깥층을 자세히 보면 표면에 작은 점들이 박혀 있어요. 그 아래에는 향기로운 기름을 품은 기름샘이 자리해요. 껍질을 세게 비틀거나 누르면 샘이 터지며 미세한 기름방울이 공중으로 튀어요.
손에 남는 진한 귤 향도 이 껍질 기름에서 나와요. 감귤 가공 공장에서는 껍질에 압력을 가해 기름을 물과 함께 모은 뒤 분리해요. 식품이나 음료의 향료와 향 제품의 원료로 써요.

한 쪽에 모인 과즙 주머니
귤 한 쪽을 채운 투명한 알갱이는 저마다 과즙을 품은 작은 주머니예요. 얇은 자루로 쪽의 안쪽 벽에 붙어 자라요. 이런 과즙 주머니는 감귤류와 가까운 식물에서만 볼 수 있어요.
주머니 안에는 모양과 역할이 다른 여러 층의 세포가 있어요. 이 세포들이 물과 당, 산을 담아 팽팽하게 부풀어요. 귤을 씹는 순간 여러 주머니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입안으로 과즙이 퍼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