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이야기
꽃은 수천 송이, 열매는 몇 개?
망고 가지 끝에 작은 꽃이 빼곡하게 피어도 열매로 남는 건 얼마 되지 않아요.

인도에서 바닷길을 따라
망고의 고향은 인도와 미얀마를 잇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요. 인도에서는 4천 년 넘게 망고를 길렀어요. 16세기부터 배에 실린 묘목과 씨앗이 열대의 항구들을 따라 조금씩 멀리 건너갔어요.
망고가 아메리카에 닿은 때는 18세기, 플로리다에 들어온 첫 기록은 1833년이에요. 인도 주변에서 자라던 망고는 이렇게 뱃길을 따라 퍼졌어요. 지역마다 골라 기른 망고가 오늘날 시장에서 만나는 여러 나라의 품종이 됐어요.

모든 꽃이 망고가 되진 않아요
망고 가지 끝에는 작은 꽃이 빽빽한 꽃차례가 솟아요. 한 덩어리에 550송이에서 4천 송이 넘게 달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수꽃이고 암술과 수술을 함께 갖춘 꽃은 일부예요.
꽃이 빽빽하게 피어도 가지마다 망고가 주렁주렁 달리지는 않아요. 플로리다에서 기른 여러 품종은 꽃차례 하나당 끝까지 익는 열매가 평균 한 개도 되지 않았어요. 꽃피는 때의 낮은 기온이나 병도 어린 열매가 떨어지는 데 영향을 줘요.

어윈의 고향은 플로리다
붉은 껍질의 ‘애플망고’로 익숙한 어윈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선발된 망고 품종이에요. 애플망고는 붉고 둥근 모습을 쉽게 부르는 유통 이름이라, 사과가 실제 부모라는 뜻은 아니에요.
플로리다에 일찍 들어온 서인도제도 망고는 열매가 잘 달렸지만 맛이 아쉬웠어요. 인도 망고는 맛은 좋지만 현지에서 열매가 잘 맺히지 않았어요. 육종가들은 두 장점을 함께 얻을 망고를 골랐고 어윈은 여러 환경에서 비교적 꾸준히 열매를 맺는 품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