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이야기
씨인 줄 알았던 딸기의 점
딸기 겉의 작은 점들은 저마다 씨를 하나씩 품은 열매예요.

진짜 씨는 점 안에 있어요
딸기의 붉고 말랑한 부분은 꽃이 붙어 있던 꽃턱이 통통하게 부푼 자리예요. 표면의 노란 점은 ‘수과’라는 작은 열매이고 우리가 씨라고 부르는 것은 그 안에 하나씩 들어 있어요.
딸기 한 알을 먹을 때는 도톰해진 꽃턱과 수많은 작은 열매를 한꺼번에 베어 물어요. 노란 점은 과육 위에 얹힌 장식처럼 보이지만 저마다 제 씨를 품고 익은 열매예요.

프랑스에서 만난 두 딸기
오늘날 재배 딸기의 두 부모는 북미의 버지니아딸기와 남미의 칠레딸기예요. 둘은 18세기에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 정원에서 우연히 섞였어요. 약 250년 전 지금의 재배 딸기로 이어졌어요.
칠레딸기는 크고 흰 열매를 고르며 오랫동안 재배해 온 계통이었어요. 여기에 버지니아딸기의 특징이 더해진 뒤, 유럽의 육종가들이 크기와 맛이 나은 개체를 골라 오늘의 다양한 품종을 만들었어요.

줄기 끝에서 태어난 새 포기
딸기 포기 한가운데의 짧고 굵은 줄기를 관부라고 해요. 여기서 땅 위로 가느다란 포복경이 뻗고 끝에는 잎을 단 어린 포기가 생겨요. 한 줄기에 딸포기가 이어서 달리기도 해요.
어린 포기가 흙에 닿아 뿌리를 내리기 전에는 어미 포기에 기대어 자라요. 뿌리가 자리를 잡으면 둘을 잇던 줄기는 자연히 말라요. 새 포기는 어미와 같은 유전자를 지닌 채 혼자서도 자라요.
